'52세' 고소영도 피할수 없는 노화.."노안 와서 슬퍼, 마냥 행복하진 않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6.20 19: 26

배우 고소영이 노화 고민을 토로했다.
20일 '바로 그 고소영' 채널에는 "대문자 T소영에게 고민 상담해봤습니다 (연애? 친구?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고소영은 "나이드는게 슬프다. 소영님은 마냥 행복해보이는데"라는 고민을 읽고는 "근데 이게 저도 사실 이게 되게 딜레마긴 하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내 모습이 괜찮은가? 사실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뭐 SNS 이런데도 사진 진짜 100장 찍어서 한장 올리는거 아니냐. 내가 행복하고 예뻐보이고 가장 화사해보이고 찬란한 순간을 선택하는거다. 근데 너무 슬프다. 특히 노안이 왔을때 슬펐다. 근데 이거는 나한테만 오는건 아니지 않나. 다 다가오는 미래고 이건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거다. 이렇게 마음을 계속 생각하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저는 마냥 행복하진 않다. 저한테도 사실 슬픔도 있고 고민도 있고 매일매일 있다.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는게 엄마들은 가장 행복이다. 제가 그런 얘기했다. 도대체 자식 걱정은 언제 끝나는거지, 성인이 되면 끝나는건가? 근데 저희 아버님이 그러시더라. 무덤 들어갈때. 끝나지 않는다. 행복하다는게 거창하지 않지 않나. '와 나 너무 행복해' 이런게 있냐 솔직히. 지나고 나서 보니까 그 시간이 행복했구나 다 생각하는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그렇게 애들 키우고 행복했는데 애기가 저렇게 꼬물꼬물했는데 그땐 행복했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그게 행복한거다 사실. 지금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나이 많은 언니들이 '나 나이들어서 슬퍼' 그러면 '그때가 좋은거야'라고 그런다. 자기한테 시간 갖고 운동 한다거나 명상 한다든지 일단은 너무 생각 속에 빠지지 말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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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로 그 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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