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면 나도 고민!" 토트넘 부주장, 토트넘은 '판매불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21 11: 02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티안 로메로(26)를 향한 이적설을 잠재우고 핵심 전력으로 고정하려는 움직임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수뇌부와 새 감독 모두 로메로를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유출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이적 전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로메로를 어떤 제안에도 쉽게 내주지 않을 생각이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역시 로메로를 자신의 전술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더십과 전술 수행 능력을 두루 겸비한 선수라는 점이 중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중앙 수비수로 벨그라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뒤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했다. 제노아를 거쳐 유벤투스와 아탈란타로 이어진 커리어 동안 꾸준히 발전했고 2020-2021시즌에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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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거침없는 태클과 과감한 전진 수비, 공중볼 장악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팀의 하이라인 수비 전략에서 로메로는 빠질 수 없는 축으로 자리잡았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202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간 로메로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토트넘 내에서 그의 거취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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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역시 팀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4일 영국 TBR 풋볼은 로메로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나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발언을 소개하며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과의 유대감이 거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결국 로메로의 잔류 여부는 팀 구성의 방향성, 주장 손흥민의 미래, 그리고 토트넘 수뇌부의 확고한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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