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백업멤버에 밀려 3~4순위' 김민재, "김민재, 유력한 판매 대상" 키커 집중관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21 14: 13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관심 인물로 떠올랐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조차 그를 ‘방출 가능 자원’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키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이사회와 코칭스태프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여러 자원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김민재의 이름도 유력한 판매 대상에 포함됐다. 코칭 스태프는 유망주 사샤 보이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 라인을 형성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가 장기화되며 경기력은 흔들렸고, 강행 출전으로 인한 체력 저하도 이어졌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인터 밀란과의 두 경기에서 실점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며 구단 수뇌부로부터 신뢰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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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월드컵 참가를 병행하면서도 여름 이적시장 준비에 착수했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공격진 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비르츠와 니코 윌리엄스 영입 실패 이후 레앙(AC밀란), 각포(리버풀), 바르콜라(PSG),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등이 새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문제는 자금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티스 텔을 토트넘에 매각하며 3500만 유로(554억 원)의 수익을 확보했지만 더 많은 이적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액 연봉자 혹은 현재보다 출전 가능성이 낮은 자원들을 대상으로 매각 리스트가 만들어 졌고 김민재도 그 범주에 포함됐다.
실제로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연봉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스포르트빌트에 따르면 보너스를 포함한 김민재의 연봉은 약 1700만 유로(269억 원)로, 팀 내 전체 8위 수준이다. 해리 케인, 키미히, 노이어, 코망, 그나브리 등 일부 선수들만이 김민재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이는 유럽 구단 입장에서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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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틈을 파고든 것이 사우디아라비아다. 알 나스르 등 복수의 사우디 구단이 김민재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연봉보다 더 높은 수준도 제시 가능하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로마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김민재의 연봉을 감당하거나 그 이상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본인은 뮌헨 잔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고, 실질적인 경쟁 구도가 더 치열해진다면 그의 거취는 또다시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조나탄 타의 합류와 함께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 이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경쟁 심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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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PSG, 나폴리, AC밀란, 프리미어리그 일부 팀까지 다양하다. 다만 어느 쪽이든 이적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연봉 조건 조율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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