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야 산다’ 안무가 배윤정이 풀 코스 마라톤에서 위기를 맞이하며, 모친에 대한 생각으로 눈물을 흘렸다.
21일 종영한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서는 이제 드디어 42.195km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윤정은 하프 쯤 왔을 때 다리의 고통을 느끼며 스스로 구호를 외쳐가며 뛰기 시작했다. 그는 본래도 무릎이 좋지 않아 뛰는 내내 고생해온 터였다. 이런 배윤정을 향해 어머니와 아들이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를 본 배윤정은 엉엉 울기 시작했다.
배윤정은 “가뜩이나 서러운데 그 영상을 보니까, 아들도 좋지만 저희 엄마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면서 “제가 다른 집 딸처럼 살가운 딸은 아니었다. 뇌가 극한에 가니까 아들 생각도 나지만, 엄마 생각이 났다”라고 말했다.
페이스 메이커인 심으뜸은 “이미 너무 잘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아프고 힘들 것 같으면, 판단을 해야 한다”라며 차분히 배윤정을 달랬다. 배윤정은 “페이스 라인이 있는데, 엄마랑 아들이 영상까지 보내줬는데 거기까진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끝내 8바퀴를 완성하며 완주를 포기했다.
권은주와 심으뜸은 이런 배윤정을 달랬고, 배윤정은 펑펑 오열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예능 ‘뛰어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