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쇼 동치미’ 김지석 부친 김온양이 아들 김지석과 그의 여자친구 이주명의 결혼을 적극 환영했다.
21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아들 둔 고충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김영옥은 아들의 뒤늦은 효도에 호사를 누리느라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김영옥은 “요즘 와서 아들이 우리 부부를 그렇게 챙긴다. 노인 둘 데리고 갈비집도 데리고 커피숍도 간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김영옥은 “지난번에는 일주일에 4일 노는데 어디 다녀 오고 싶다고 하니까 어디 가실래요, 묻더라. 제주도 가고 싶다고 하더니 이미 다 예약을 하더라”라면서 “심지어 최고급 호텔 방을 잡았더라. 1박에 100만 원이나 넘더라. 그래도 아무 말 않고 받았다. 신라 왕처럼 호사를 누렸다. 이런 걸 받을 줄도 알아야겠더라”라며 부모로서의 도리를 밝혔다. 최고급 호텔이며 각종 효도 퍼레이드에 부러움을 표현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이홍렬이었다.
이홍렬은 “아들이 몇 살쯤에 그러냐”라며 너무나 부러워했다. 아들의 유학 비용까지 댄 이홍렬은 아들의 결혼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김영옥은 “한 50살쯤 되면 그렇다”라면서 “요즘 분에 넘칠 정도로 잘한다. 어쩔 때는 귀찮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김온양은 “첫째랑 다른 아들은 결혼을 했다. 둘째인 김지석은 배우라서 결혼을 일찍하면 팬이 떨어진다나. 그런데 38살 정도 되니까 지 애랑 조카들이랑 나이 차가 생기지 않냐”라며 “아들에게 여자친구 유무를 늘 물어본다”라면서 김지석의 늦어지는 결혼에 대해 애를 태웠다.
하도 아버지의 성화가 시작되자 김지석은 “그럼 나 아무나 데리고 오면 되냐. 흑인 남자 데리고 오면 되냐”라고 말했다고. 이를 들은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온양은 “그 이후로 마음을 접었다”라면서 “그런데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기사를 봤다. 언제나 데리고 올까, 했는데 인사를 했다”라며 작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한 김지석과 이주명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싱글벙글 웃음을 띠었다.

김온양은 “만난 날 성격 검사도 해줬다. 알고 보니까 띠동갑이더라. 아들이 도둑놈 소리를 많이 들었다”라며 이주명을 만났던 후기를 전했다. 그는 “세대 차이가 있어서 이야기가 잘 안 되더라. 저는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데 김지석은 여자친구인 이주명이 배우로 시작하니, 여자 앞날을 막을까 봐 욕심을 참더라”라며 아들이 여자친구를 생각하는 극진한 마음을 전했다.
김온양의 걱정은 하나였다. 김온양은 “안심은 됐지만 손주는 언제 볼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은 "며느리라면 첫째 며느리도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김온양의 첫째 아들 내외는 외국에서 거주하므로, 돈독한 사이까진 되지 못했다고 한다.
김온양은 “아들 여자친구를 보니까 안심이 됐다. 그저 잘해주고 싶다”라며 이주명을 예비 며느리로 바라보는, 예비 시아버지다운 애정을 함뿍 드러내 부러움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