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父, 김지석 여자친구 ♥이주명에 "결혼하면 잘해줄 것"('동치미')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6.22 06: 29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김지석의 부친 김온양이 둘째 아들 김지석의 여자친구 이주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아들을 갖고 있는 고충에 대해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조회수 총 1,600만 회를 달성한 패션 사업가 함서경은 독특한 결혼관을 밝혔다. 함서경은 “저도 독신주의자여서 늦게 결혼했다. IMF가 터지고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42살에 결혼하게 됐다. 저는 아들 어릴 때부터 짧고 굵게 살다가 가라고 한다. 내가 42살에 결혼해 보니 그것도 빠른 것 같더라. 100세 시대인데, 한 여자랑 70년 살아야 하는데 그건 쉬운 게 아니다”라며 아들에게 결혼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아들 교육에 유별났던 함서경. 함서경은 “저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아주 못했다. 신문을 많이 읽어서 사람들이 나 무식한 줄 모르더라. 그래서 아들에게 책을 읽혔다. 그래서 아들이 도서관까지 차렸다”라며 아들을 독서가로 키운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책을 많이 읽으니까, 아이들하고 소셜적으로 문제가 생기더라. 대화가 진지해서 얘만 진지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13번이나 옮겼다. 또래 연령의 사회성이 있어야 했는데,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고통을 받나 싶더라”라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 함서경은 “SNS 기획이나 촬영이나 편집을 아들이 다한다. 해 본 적도 없는데 하루에 1만 회씩 조회수가 올라가는데, 그 이유가 책을 많이 읽은 덕분이더라”라며 아들 덕을 본다고 말했다.
출가한 원로 배우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은 의붓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아이가 계모인 걸 모르게 기르고자 애를 썼지만, 이내 아들은 고2가 되자 진실을 알게 됐다. 김수연은 “친구 엄마를 통해 알게 됐다. 어렸을 때 친자식 옷은 시장에서 사 입혀도 그 아이는 백화점 옷을 사 입혔다. (가정사를 알게 된 후) 레스토랑 같은 데서 술을 마시고 그랬다”라며 아들의 방황을 전했다.
김수연은 “이런 걸 많이 겪었다. 지금은 이제 남편이 병이 난 지 25년이 됐다. 그런데도 아들이 잘 오지 않는다. 큰아들과 얼굴 안 보고 지낸 지 5년이다. 돈이 필요하면 새벽에도 오는데, 요즘에는 살기 괜찮은지 잘 안 온다”라면서 “군대 다녀와서 갑자기 결혼한다고 하더라. 선보이지 않고 바로 통보했다. 내가 부끄럽나, 섭섭했다”라며 아들에 대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는 “아들 나이는 지금 54세다. 제가 너무 바란 게 많은 거 같다. 욕심이 있으니까 섭섭한 게 있겠지. 50년 동안 아들에게 해 온 게 이거였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랬다”라며 아들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듯했다.
김지석의 부친 김온양은 아들의 늦어지는 결혼에 대해 걱정했다. 여자친구 유무까지 늘 물어볼 정도였다고, 김온양은 “그 이후로 마음을 접었다”라면서 “그런데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기사를 봤다. 언제나 데리고 올까, 했는데 인사를 했다”라며 김지석의 여자친구 이주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온양은 “세대 차이가 있어서 이야기가 잘 안 되더라. 저는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데 김지석은 여자친구인 이주명이 배우로 시작하니, 여자 앞날을 막을까 봐 욕심을 참더라”라며 “안심은 됐지만 손주는 언제 볼까 걱정된다”라면서 두 사람의 결혼을 열성적으로 응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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