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사랑 지독한 걸로 유명' 베일, 골프광→투자광으로... 英 구단 인수 참여 BUT 빈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6.22 12: 45

'토트넘 전설' 가레스 베일(35, 은퇴)이 잉글랜드 구단 인수에 관심이 큰 가운데, 특별한 결실은 맺지 못하고 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베일이 카디프 시티 인수 제안에 참여했지만 구단 측은 이를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웨일스 대표팀 스타였던 베일은 고향 팀 카디프 시티의 인수를 시도한 그룹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가레스 베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5세인 베일은 2023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한 후, 올해 5월 잉글랜드 리그 원(3부리그) 소속 카디프 시티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구단주 빈센트 탄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출신의 탄 구단주는 현재 매각 의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BBC는 "이 제안은 거절됐다. 제안은 이사회 논의 단계까지도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인수 그룹은 추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카디프 시티는 최근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강등된 이후 이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올 6월 초 베일이 미국 기반 투자 그룹의 일원으로 리그 원 소속의 다른 팀 플리머스 아가일 인수를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사진] 가레스 베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베일은 현역 시절 월드클래스급이었다.
2006-2007 사우스햄튼 유스로 뛰던 베일은 이후 토트넘(2007-2013), 레알 마드리드(2013-2022)에서 뛰었다. 베일은 2020년 여름 한 시즌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베일은 화려한 복귀를 신고하고자 했지만 몸이 예전과 같지 않았다. 2021년 레알로 돌아갔다.
2013년 베일의 레알 이적은 '세기의 이적'이라 불렸다. 그는 큰 화제 속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및 5회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UCL 대회에서는 큰 경기마다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베일은 레알 시절 막판엔 급격히 하락세를 걷기도 했다. 프로 의식이 떨어졌단 평가가 뒤따랐다. 축구보다 골프를 더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레알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에 입단한 그는 2023년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축구 방송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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