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꾸몄다가 악플세례 “스태프 욕하지마”→모델 이소라 “웃었어”[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6.22 15: 29

가수 성시경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며 공개한 유튜브 콘텐츠 ‘꾸밀텐데’가 의외의 혹평과 악성 댓글에 휩싸인 가운데, 본인이 직접 나서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모델 이소라 역시 그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성시경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한 영상과 함께 “ㅋㅋㅋㅋㅋㅋ”이라는 짧은 멘트를 남겼다. 해당 영상은 스타일리스트의 제안으로 여러 패션을 시도하며 런웨이처럼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를 본 이소라는 “성시경 씨, 런웨이를 떠나셔도 좋습니다”라고 유쾌하게 댓글을 남겼고, 성시경은 “누나, 그냥 웃고 응원해달라”며 속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이소라는 “그 말은 성공했다는 뜻이야. 런웨이에 남으세요는 떨어졌다는 의미니까 웃었어, 점점 잘 어울리고 있어”라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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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은 지난달 23일 첫 공개한 유튜브 콘텐츠 ‘꾸밀텐데’를 통해 평소 꾸밈없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스타일링 변화를 예고했다. 로션조차 바르지 않던 그가 직접 쇼핑에 나서고, 헤어와 네일 케어, 스파 체험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변화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기대 이하”, “변신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급기야 스타일리스트 등을 향한 악성 댓글까지 이어졌다. 이에 성시경은 지난 18일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잘나가던 유튜브가 삐끗했다더라. 갑자기 슈퍼 멋쟁이 섹시가이 패셔니스타가 되겠다는 게 아니다. 될 수도 없고”라며 너스레를 섞어 상황을 전했다. 이어 “패션에 무지한 40대 아저씨가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배워보려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기대가 컸는지 스태프를 바꾸라는 악플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스태프들을 향한 비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성시경은 “스타일리스트나 헤어 때문이 아니라, 꾸미기 어려운 제 얼굴과 머리 때문이다”며 “응원은 감사하지만, 스태프 욕은 삼가달라. 그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시작한 거 쉽게 놓지 않는 거 아시죠? 천천히, 차근차근 배워나가겠다. 지켜봐달라”며 진심 어린 각오를 전했다.
꾸밈없이 진솔한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려는 성시경의 시도는 아직 시작 단계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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