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토트넘)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이적 제안이 최소 2500만 파운드(462억 원) 이상일 경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의견과 무관하게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손흥민이 구단 내 입지에서 점차 ‘전략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46경기에서 11골-12도움을 기록했지만 예전의 폭발력과 비교할 때 경기력 하락이 감지됐다. 곧 만 33세가 되는 만큼 자연스러운 에이징 커브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지만 실질적으로는 1년만 남은 셈이다. 계약 종료까지의 짧은 기간과 고액 연봉이 맞물리면서 이적설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며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독일의 바이어 레버쿠젠 등도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다.
풋볼 인사이더는 재정 전문가 스테판 보르손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는 “손흥민의 나이와 연봉, 기량을 감안할 때 2500만 파운드는 현실적인 가격”이라며 “이 제안은 다니엘 레비 회장 입장에서 매력적인 수익 회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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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손흥민이 떠날 경우 토트넘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는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다만 보르손은 “상업적 가치만으로 선수를 유지하는 건 장기적으로 구단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며 “경기력 중심으로 판단할 시점”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토트넘은 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7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날과 맞대결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전 출전이 예정돼 있다. 토트넘은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스폰서들과의 계약에 따라 손흥민의 출전을 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BBC는 “손흥민의 투어 참가 여부는 구단 수익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최소한 아시아 투어가 끝날 때까지는 이적을 유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 없는 투어는 구단 브랜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구단은 한국 시장에서의 수익 하락을 피하고 싶을 것”이라며 이적 발표가 8월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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