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8억 사우디'-레버쿠젠 손흥민 부르지만 오일머니가 열망... 토트넘은 돈벌이만 고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22 17: 26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예상치 못한 갈림길에 섰다. 친정팀 레버쿠젠이 그를 다시 품에 안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 구단들의 초고액 제안도 그의 행보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하고 있다.
원풋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벤 제이콥스 이적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레버쿠젠은 손흥민 재영입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87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원풋볼은 “레버쿠젠은 이 과거 인연을 다시 이어가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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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적인 장벽은 여전히 높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며 이적 시장에서의 가치를 철저히 관리해왔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수준인 손흥민의 주급은 독일 클럽 입장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와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은 적극적으로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 복수의 구단이 4000만 유로(663억 원)의 이적료와 3000만 유로(475억 원)의 연봉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의 유럽 구단이 따라갈 수 없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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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만 454경기에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첫 유럽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최근 경기력의 기복과 함께 에이징 커브 논란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거취 문제를 아시아 투어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프리시즌 경기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BBC는 “손흥민의 출전은 토트넘 수익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구단은 마케팅 효과를 고려해 이적 발표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풋볼런던은 “한국 팬 없이는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의 방한 경기는 어렵다. 이로 인해 이적 발표는 아시아 투어 종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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