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올 시즌 내내 이어진 투수들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의사가 없다는 방침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계속된 부상 속에서도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이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중요한 건 현재 우리가 예상한 복귀 일정대로 선수들이 돌아오는 것이다. 만약 그런 상황이 어려워지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보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의 강한 바람은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마운드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사이영상 2회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 같은 정상급 좌완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스넬은 어깨 염증으로 인해 올 시즌 두 경기만을 소화하고 현재까지 이탈해 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역시 어깨 염증으로 인해 4월 말부터 결장 중이며,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선발진과 불펜 모두 부상자 리스트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내부 복귀를 통해 로테이션을 정비하겠다는 계산이다.
만약 내부 복귀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큰 전력 공백이 발생할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외부 영입보다는 기다리는 전략이 우선이다.
팬들 입장에선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이는 선수단 구성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구단 수뇌부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