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의 부산 연고지 이전 승인이 났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은 V리그 팬베이스 확정을 위해 부산 팬들을 만나러 간다.
24일 한국배구연맹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 단장이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 몇몇 안건 중 관심사는 OK저축은행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연고지 이전에 최종 승인이 났다. OK 읏맨 배구단은 부산을 새 연고지로 활동하게 됐다.
권철근 단장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해주셨다”면서 “대전 이남으로 팀이 없다. 남자배구는 대전 이남으로 시청률이 잡히지 않는다”고 연고지를 옮기게 된 이유 중 하나를 설명했다.
이어 권 단장은 “전국적 V리그 팬베이스 확정을 위해 새로운 전환점 마련이 필요했다”면서 “또 모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019년 부산시 배구 열기를 확인했고 2020년부터 연고지 이전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홈경기장 현재 명칭은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이다. 관중석은 4189석(가변석 972석 포함)이다. 대중교통도 부산 지하철 3호선 체육공원역에서 도보로 6분이다. 구단은 팬들의 접근성, 편의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다음은 연고지 이전에 대한 OK저축은행 배구단 단장과 일문일답.

▲ 선수단 숙소는 그대로. 이동 거리 등 선수단을 위한 배려는?
선수단 (운영)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KTX, 항공사와 협의 중이다. 버스 포함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려 중이다. 클럽하우스 이동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2~3년 뒤 옮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용인클럽하우스 체제를 유지, 2~3년 내에 옮기는 상황에 대해 선수단 반응은?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 지역의 배구인들 반응을 청취한게 있는가?
부산시 배구협회에서 좋다고 했다. 많이 환영해주고 있다. 부산시에서 일단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래서 체육회, 협회 등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 (안산) 팬들의 반발이 있었을 것이다. 소통 계획이 있는가?
우리에게 보내준 정성만큼 따져봤다. 많은 애정을 준 팬들 대상으로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는 큰 마음을 먹고 경기를 봐야 하는데, 미안한 부분도 있다. ‘찐팬들’을 위해 고민도 하고 있다. 우리를 오래 사랑해준 많은 안산 팬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 CI, 엠블럼 등 변경 계획이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 디자인 부분도 가능하면 ‘부산’을 녹이려고 한다.
▲ 강서체육관은 부산 시민들의 성지로 이용돼 왔다. 프로 배구단이 들어가면 생활체육인들이 불편함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혜택을 준비할 것이다. 부산시에서도 연락이 왔다. 부산시에서 최대한 나선다고 했고, 우리도 신경쓸 것이다.
▲ 부산시와 오래 소통했다. 부산 외에 다른 지역도 후보가 있었는가?
큰 도시가 좋다고 해서 서울부터 검토를 해봤다. 대구도 검토해봤다. 그런데 체육관이 오래됐더라.
▲ 큰 시장으로 가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대하는 수치는? (이 질문에는 임성순 마케팅 팀장이 답했다)
배구단의 가장 큰 수입원은 광고, 스폰서, MD 수입 등이 있다. 일단 부산에 있는 스폰서를 기대하고 있다. 평일 관중은 교통 편의가 갖춰줘야 한다. 부산에 있는 팬 뿐만 아니라 원정 팬들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2000명 후반대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넘어 남자부 1위 관중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팬 규모에 맞게 최대한 많은 MD 매출을 올리도록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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