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을 마친 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을 향해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진태현의 글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진태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 후 아내의 톡을 읽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박시은이 수술을 마치고 진태현에게 전한 메시지와, 그에 대한 진태현의 답장이 담겨 있다.
박시은은 “3년 전 태은이 수술하고 있는 나를 기다리며 이랬겠구나”라며 과거 자신이 진태현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수술을 마친 후 다시 병실로 돌아왔을 때 진태현이 눈물짓던 모습을 언급하며 “참 외롭고 무섭고 떨리고 힘들었을 텐데… 그때 혼자둬서 미안해”라고 애틋한 속내를 전했다.

이에 진태현은 “우린 자신보다 상대를 더 나은 사람이라 여긴다. 서로 배우고 사랑하고 책임을 지려고 한다”며 “다음에 또 우리에게 고난이 오면 또 기쁘게 서로를 지켜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저는 가족 지인 모두에게 죄송하지만 아내만 있으면 됩니다”라며 아내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을 표현했다.
진태현은 마지막으로 “사랑이 밥 먹여 주냐고 얘기들 하는데, 네. 제 밥은 아내가 해줍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부부가 오랜 시간 견뎌낸 아픔과 그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신뢰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했다. 뱃속아기 딸 태은의 유산과 건강 이슈를 함께 겪으며 희로애락을 나누는 부부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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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진태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