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있고?' 맨유, '이강인 동료'에 1억 유로(1588억 원) 베팅 할까... "관심은 확실히 전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6.27 00: 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에메리(19)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협상이 쉽진 않아 보인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자이르-에메리의 이적 조건을 확인하기 위한 초기 접촉에 나섰다. 하지만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6월 30일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드필더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자이르-에메리가 맨유의 중장기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카세미루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고자 한다. 

[사진] 워렌 자이르-에메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스 국가대표 자이르-에메리는 리그1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19세 어린 나이지만 2024-2025시즌 리그에서 29경기 소화, 1골을 넣었다.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1 제패에 큰 팀을 보탰다.
[사진] 워렌 자이르 에메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토크'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자이르-에메리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PSG는 약 1억 유로(약 1588억 원)의 높은 이적료를 책정, '대형 오퍼'가 아니면 그를 필사적으로 지키겠단 생각이다.
맨유는 재정적 지속 가능성 규정(PSR)으로 인해 고액 지출에 제약을 받고 있다. '1억 유로' 자이르-에메리 영입을 위해선 기존 선수 매각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맨유는 브렌트포드의 윙어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데, 아모림 감독은 공격을 도울 수 있는 추가 자원 영입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르-에메리에게 맨유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자금 사정을 이유로 '팀토크'는 "일단 맨유의 자이르-에메리 영입은 이적 시장 후반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팀토크'는 "지금까지 맨유는 자이르-에메리 측과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대화만 나눴다.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태지만 자이르-에메리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고 싶단 의사는 확실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들려줬다.
[사진] 워렌 자이르 에메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이르-에메리는 PSG에서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등과의 경쟁 속에서도 여전히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PSG 장기 플랜에도 포함돼 있어 이적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많은 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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