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팟캐스트에서 “손흥민이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후 구단 관계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분위기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 이별의 적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의 이별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부트룸’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을 막지 않을 방침”이라며 “그는 프리시즌이 시작되면 손흥민과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투어 때까지는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23년부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구며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26/202506262318772166_685d5a22616dc.jpg)
하지만 에이징 커브에 접어든 그에게 이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지속적으로 손흥민을 주시해 왔다. 최근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도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혹시 모를 손흥민의 공백을 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프랑스 출신 유망주 마티스 텔을 이달 초 완전 영입했고, 17세 미키 무어와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더부트룸’은 “토트넘에 좌측 윙 자원이 풍부해 손흥민이 떠나더라도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프랭크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 에베레치 에제 영입도 강하게 원하고 있다. 그의 의견을 수렴해 토트넘은 에제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에제를 영입하려면 6800만 파운드(약 1258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필요하다. 이는 토트넘이 마티스 텔을 데려올 때 지불한 3000만 파운드(약 555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사진] 에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26/202506262318772166_685d5a2315391.jpg)
에제는 지난 시즌 후반기 프리미어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3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전에서 멀티골을 넣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의 전술적 활용도는 높다. 측면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투톱 자원으로도 기용 가능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그를 투톱으로 출전시킨 바 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에제는 CAA 베이스 소속이다. 이 에이전시는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등 토트넘 주축 선수들을 매니지먼트하고 있어 토트넘과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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