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들끓었다 “이해할 수 없는 김혜성 외면, 실력주의 맞나” 작심 비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6.27 18: 40

"김혜성이 계속해서 외면받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에게 과도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로버츠 감독의 선수 기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온라인 매체 ‘제이 캐스트’는 27일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웨이’를 인용해 김혜성의 기용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김혜성은 27일 현재 35경기에서 타율 3할7푼2리(78타수 29안타) 2홈런 12타점 15득점 6도루 OPS 0.948의 호성적에도 선발 출장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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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25일부터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경기에서는 아예 출장조차 하지 못했고 1경기에서는 9회 대수비로 나선 게 전부. 
'제이 캐스트'는 "김혜성이 슬럼프에 빠진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때문에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포토는 올 시즌 타율 1할7푼6리로 부진하지만, 연봉 1,700만 달러(약 230억 원)의 단기 계약자라는 이유로 로버츠 감독의 지속적인 기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김혜성은 총액 1,250만 달러(약 169억 원)에 3년 계약을 맺고도 철저히 플래툰 기용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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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캐스트'는 특히 김혜성이 좌완 투수 상대 성적이 좋음에도 출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좌완 투수 상대 타율 .750, OPS 2.500을 기록 중인 김혜성을 로버츠 감독은 매번 선발에서 제외하고 있다. 같은 좌타자인 콘포토는 좌완 상대로 타율 .214, OPS 0.639에 불과하다"고 비교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보여준 것보다 이름값'을 우선시하는 다저스의 라인업 운영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제이 캐스트'는 마지막으로 “다저스가 진정 ‘실력주의’를 표방한다면, 김혜성의 지속적인 외면은 납득할 수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팬들도 SNS에서 "도대체 왜 김혜성을 안 쓰는가", "기회를 줘야 실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로버츠 감독의 선수 기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혜성은 27일도 벤치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28호 홈런을 지켜봐야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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