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대호가 옥자연과의 썸(?)에 취해 코드쿤스트에게 일만 시켰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김대호, 옥자연, 코드쿤스트가 두 번째 자연 탐방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코드명 : 대자연’ 프로젝트로 뭉친 김대호, 옥자연, 코드쿤스트는 자연 탐방을 준 선배들을 위해 직접 저녁 한상 차림을 준비하겠다고 나섰다.
해당 모임의 리더인 김대호는 코드쿤스트에게 “불 키우고 식탕 세팅 해달라”라며 야외 일을 맡기더니 자연스럽게 옥자연과 부엌에서 요리를 준비했다. 이야기 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 두 사람. 이때 옥자연은 김대호에게 ‘오빠’라고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대호는 “너무 고마운 게 먼저 이렇게 얘기를 해주니까”라며 “옥자 씨가 탐방할 때 편하게 하면 좋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천천히”라고 밝혔다. 코드쿤스트가 “난 못 들었는데”라고 하자 김대호는 “우리 둘이 얘기했다”라며 ‘우리’로 묶어 모두를 설레게 했다.
그러자 옥자연은 “대호 오빠한테는 그냥 내가 말 편하게 하시라고 했다. 코쿤한테는 내가 그냥 말 편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핑크빛 기류를 뽐낸 김대호와 옥자연에 기안84는 “‘나는 솔로’ 펜션 같다. 나혼산에서 진짜 이런 거 못 본지 오래됐는데”라고 했고, 전현무는 “왜 이렇게 가깝게 서 있냐”라며 과몰입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김대호는 코드쿤스트가 홀로 불 지피는 데 외로운 사투를 벌이는데도 주방을 벗어나지 않고 옥자연한테만 집중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얘 조금 설레었다”라며 표정을 분석하기도 했다.

김대호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말을 잘 못 놓는 스타일이다. 계속 편하게 해주시고 얘기가 왔다갔다 하니까 너무 행복했다. 진짜로”라며 빨개진 얼굴로 심경을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반면 옥자연은 “제가 말을 잘 못 놓았었다. 여기 와서 친해지고 싶어서 용기를 내서 놓았더니 훨씬 편해지더라. 관계가”라고 전했다.
코드쿤스트는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을 보더니 김대호에 대해 “다 나한테 밖에서 하는 일만 주더라”라고 폭로했다. 옥자연이 “너무 코쿤 혼자 밖에서 있는다”라고 해도 김대호는 “괜찮다”라고 말했다.
차마 두 사람 사이에 끼지 못한 코드쿤스트는 “저 실내가 아직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공감한 게 하나 있다. 여름철 모기가 생각났다. 아름다운 주방에 감히”라며 “해충 취급을 받았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한편, 김대호는 옥자연과의 시간에 눈이 먼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코드쿤스트에게 여러 가지 일을 시킨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결국 그는 코드쿤스트에게 “미안하다 나도 저정도로 시킨 줄 몰랐다”라고 사과했다.
이어진 저녁 식사 시간에도 김대호는 옥자연이 반딧불 보고 싶다고 하자 “같이 가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기안84는 “드라마 같다”라며 끝까지 설렘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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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