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끝?' "육체적 부담 큰 PL, 손흥민에 벅찬 무대" 전 토트넘 선수 막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29 08: 01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이제는 ‘브랜드 자산’으로 남아 있다는 냉정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력보다는 마케팅 가치가 부각되는 상황 속 손흥민 이적은 구단에도 현실적인 수익 창출 기회로 간주되고 있다.
토트넘 레전드 크리스 워들은 손흥민에 대해 “이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직접적인 발언을 내놨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퍼스웹을 통해 그는 “손흥민은 위대한 선수였고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처럼 육체적 부담이 큰 리그에서 모든 선수에겐 유통기한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리그라면 아직 2년은 더 가능하겠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다르다. 지금의 손흥민에게는 벅찬 무대”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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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부의 변화된 기류도 손흥민의 입지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차기 시즌 핵심으로 삼을 선수들을 언급했지만, 정작 주장 손흥민의 이름은 빠졌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사실상 주전 구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고 “남더라도 로테이션 자원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워들 또한 “지난 시즌 손흥민의 움직임은 더 이상 PL 수준을 견디기 어려운 모습이었다”고 평가하며 선수와 구단 모두 냉정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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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적설까지 더해지며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 복수의 클럽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4000만 유로(630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워들은 이 시점에 대해 “토트넘 입장에서도 마지막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BBC와 ESPN 등 복수의 해설자들도 “손흥민은 이제 전성기의 슈퍼스타가 아닌 글로벌 마케팅을 겨냥한 브랜드에 가깝다”며 이적이 경기력보다 상업적 전략에 가까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가오는 아시아 투어에서도 그는 핵심 인물이다.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전까지 손흥민은 각종 이벤트, 팬미팅, 미디어 활동에 중심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적 발표도 아시아 투어 종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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