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으로 선수 생명이 끝날 뻔했던 폴 포그바(32)가 프랑스 무대에서 재기를 노린다.
프랑스 리그1 소속 AS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포그바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지난해 11월 해지된 이후 무적 신분이었던 포그바는 이적료 없이 모나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금지약물 복용 논란으로 선수 생활 위기를 맞았던 그가 다시 돌아온다.
포그바는 2023년 8월 우디네세와의 2024-2025시즌 세리에A 개막전을 치른 직후 금지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은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항소 인용으로 징계는 18개월로 줄었고 지난 3월부터 포그바는 다시 뛸 수 있게 됐다.
모나코 입단 소감을 전한 포그바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부활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 중앙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유벤투스에서 2012-2013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세리에A 4연패에 기여했고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에는 코파 이탈리아와 리그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 멤버로 활약하며 발롱도르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모나코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3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데일리 메일’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노리는 포그바에게 유럽 무대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inju217@osen.co.kr
[사진] 모나코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