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미선이 건강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남편인 코미디언 이봉원을 비롯해 조혜련, 김신영이 눈물을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대결! 팽봉팽봉’ 최종회에서는 박미선의 빈자리가 깊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봉원, 팽현숙, 최양락이 마지막 미션을 마무리하며 조용히 식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식사 도중 팽현숙이 최양락의 머리를 정리하자, 이봉원은 “자꾸 이럴 거야?”라며 웃어 보였고, 팽현숙은 “부부는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야 한다”며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냈다. 이에 최양락도 “부부밖에 없다”고 말하며 공감했다.
최양락은 “이 프로그램도 원래 안 하려고 했는데, 미선이가 한다고 해서 나도 하게 된 거다. 미선이만 있었으면 진짜 100점짜리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라며 박미선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이봉원은 “같이 하기로 해서 아내가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몸이 안 좋아 결국 함께하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많이 괜찮아졌다고 들었다. 말은 잘 안 해도 마음으로 다 알고 있다”며 아내를 향한 조용한 응원을 전했다. 이어 “응원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덧붙였다.
팽현숙 역시 “미선 씨랑 넷이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고, 최양락은 “언젠가는 미선이와도 꼭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미선은 올해 초 돌연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JTBC ‘한블리’ 등에서도 모습을 감춘 바 있다.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박미선은 지난 2월 “요즘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지내는 시간이 참 귀하고 소중하다”고 근황을 전했지만, 건강 이상설은 계속됐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미선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충분한 휴식 후 건강하게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한 조혜련은 박미선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려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됐다. 조혜련은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 옛날 사진들을 편집해서 올렸다”며 “박미선 언니의 개그가 그립다”고 울먹였다. 이어 “더 건강하게 돌아오면 정말 많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김신영 역시 눈물을 보이며 “그 선배의 토크가 너무 그립다. 내가 표현을 잘 못하지만 정말 사랑하고 존경한다. 박미선 선배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