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성용 더비' 포항 상대 4-1 대승...K2 선두 인천은 15G 무패 행진 [종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6.29 21: 32

말 그대로 야유와 환호가 공존하는 경기였다.
FC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서 4-1로 승리했다. 수비수 야잔을 제외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모두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7승 9무 5패 승점 30점으로 6위를 기록했고 포항은 9승 5무 7패 승점 32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20036명이 찾았다. 

전반 15분 루카스가 개인돌파를 펼치던 중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서울은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침착하게 득점, 1-0으로 앞섰다. 서울팬들은 득점을 뽑아내자 린가드를 외치며 잠시 박수를 보냈다.
서울은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포항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포항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중원에서 볼 경합 중 포항 오베르단이 서울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고 VAR 판독이 이뤄졌다. 결국 주심은 오베르단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전반 32분 서울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포항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루카스가 황도윤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득점, 서울이 2-0으로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뽑아냈다. 포항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루카스가 따낸 뒤 린가드에게 연결했다. 아크 정면에 있던 린가드가 연결한 볼을 둑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서울이 전반을 3-0으로 리드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현서 대신 강민준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선수교체였다. 서울은 정승원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후반서도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수비수 야잔이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서도 서울이 유리한 경기를 펼쳤고 포항은 반격을 위해 노력했다.
서울은 후반 17분 황도윤과 둑스를 빼고 이승모와 클리말라를 투입했다. 또 박수일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포항은 후반 29분 한 골 만회했다. 김동진의 코너킥을 이동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1-3으로 한 골 추격했다. 
서울은 교체 투입된 클리마라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9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클리말라가 류재문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서울이 4-1로 앞서면서 승리를 매조지었다.
한편 같은 시간 K리그2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포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김포 FC 원정에서 문지환의 극적 동점골을 앞세워서 15경기 연속 무패(14승 3무 1패)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은 전반 37분 김포의 조성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김포는 후반 13분 상대 외인 루이스가 볼 경합 승리 이후 마무리하면서 격차를 벌리나 싶었으나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인천이 기여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환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온 공을 달려들어 득점으로 완성했다. 경기는 그대로 인천의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수원 삼성은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19분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김지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최영준이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고 있던 수원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외인 곤살로에게 헤더 득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충북 청주 역시 무승부에 그쳤다. 홈인 청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청주는 먼저 2골을 넣었으나 내리 2골을 허용면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9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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