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마무리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남건/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 하이그라운드) 최종회에서는 이호수(박진영 분)와 유미지(박보영 분)가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호수는 “얘기할 게 있어. 제대로 사과하고 싶다. 너 힘들어지는 거 싫다면서 내가 더 상처주고 힘들게 했다. 누군가한테 짐 되기 싫어서 혼자되는게 이기적인 건 줄 몰랐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유미지는 “넌 어떻게 이래? 나는 아는데 10년이 걸렸는데 알아도 방법이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옆에 있으려고 너 싫다고 하면 집앞에 드러누워려던 참이었다. 넌 나랑 달라. 넌 진짜 나보다 나은 사람이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호수는 “사실 달라진 건 없다. 귀도 그대로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확실한 건 내 옆에 힘들거라는 거야. 근데 그래도 같이 있고 싶어. 힘들어도 같이 버티고 싶다”라며 커플링을 선물했다. 이에 유미지는 “왜 딱 맞지?”라며 “이호수 고마워. 아 진짜 너무 예쁘다”라고 끌어안았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집 앞에서 뽀뽀하다 김옥희에게 들키고 말았다. 김옥희는 서둘러 이호수를 돌려보냈지만,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돌발성 난청을 언급하며, 김옥희는 “알면서 이 시간까지 아픈 애를 일 시키냐. 너 아픈 사람 만나는 게 쉬운 줄 알아? 지금보다 훨씬 더 어른이 되고 단단해져야 한다. 그 정도 각오도 없으면 시작도 하지마”라며 “괜히 착한 애 상처주지 말고”라고 유미지를 타박했다. 염분홍(김선영 분)도 이호수와 유미지가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유미래(박보영 분)는 미국으로 떠나는 한세진(류경수 분)를 배웅했다. 떠나기 직전, 공항에 도착해 전화를 건 유미래에 “출발할 때라도 연락을 하든가 문자 하나 보내는 게 그렇게 어렵냐. 어쩐지 진짜 들어가기 싫더라”라고 투덜거렸다.
유미래는 “얼굴 보고 애기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여러모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심히 갔다 오시고”라고 인사했지만, 그 순간 뛰어온 한세진은 “수속하다가 연락 받고”라며 “갈까봐. 성질 급하시니까 또 사라질까봐”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한테 편지하기로 한 거 잊지 말아요. 뉴스레터든 스팸메일이든 뭐든 보내라고요. 약속”라며 “근데 포옹 정도는 괜찮지 않냐”라고 고백했다. 유미래는 한세진과 포옹하며 “한국 들어오면 언제든 오세요. 집으로”라고 인사했다.

한편, 유미지는 현상월(원미경 분)에게 식당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대학교 입학을 꿈꿨다. 그리고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은 상태가 악화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결국 할머니는 떠났고, 유미지는 꿈속에서 “할머니 잘가. 할머니 사랑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1년 후, 이호수는 돌발성 난청을 극복해 다시 변호사로서 다시 일을 시작했고, 대학 입학에 성공한 유미지는 심리학과 전공하며 지내고 있었다. 반면 딸기 농장을 운영하며 지내고 있던 유미래는 서울에서 한세진과 다시 재회했다.
무엇보다 유미지와 이호수는 미래를 꿈꿨다. 상담 심리사를 꿈꾼 유미지는 대학원까지 가야한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호수는 “너 첫 월급 받아야 결혼한다는 것 떄문에 그러냐. 지금 결혼 몇 년 밀리는 게 중요하냐. 꿈을 찾았다는 게 중요하다”고 응원했다.
그러자 유미지는 “말이 몇 년이지 얼마나 기다릴 지 모르는데”라고 했고, 이호수는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유미지는 “너 이러고 어디 도망가면 안돼”라고 했고, 이호수는 “안 가”라며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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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