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준이 고등학생 연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게스트로 선우용여, 이준이 출연한 가운데 이준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이준은 “제가 뮤지컬을 시작하는데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고 해도’ 로맨스물인데 고등학생 역할이다. 너무 38살인데”라면서도 “괜찮을 거다. 리허설을 했는데 잘 하더라”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검소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구내식당 좋은 점이 많다. 시간 절약하고, 먹고싶은 만큼만 푸면 된다. 음식을 남기는 걸 너무 싫어한다. 저는 급식을 너무 좋아했다. 저는 잔반도 집에 싸갔다. 그게 재미가 들어서 학교 텃밭에 가지를 심었다. 그걸 따서 엄마한테 가져다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검소돌 이미지 때문에 억울하기도 하다는 그는 “저도 데뷔 18년차인데, 예전 예능 이미지에 검소한 게 있어서 그게 이야기가 돈다. 저는 그렇지는 않은데, 안 아낄땐 막 쓴다. 비싼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눈치가 보인다. 김치볶음밥 한번 얘기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말한다. 이제 김치볶음밥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준은 ‘검소돌’이 아닌 ‘효율돌’이라며 “저는 음식에서 가장 효율을 많이 따진다. 음식은 들어가면 사라진다. 맛에 대한 게 무뎌서 맛있는 거나, 없는 거나 배부른 건 똑같다. 맨밥만 먹는 적도 있다. 귀찮으니까”고 전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그게 망조야”라고 한탄했고, 최현석은 “그럴거면 떡볶이, 순대 다 갈아서 한입에 먹으면 최고 효율이다”라고 말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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