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성언이 남편 이창섭 석정도시개발 회장의 횡령 의혹 여파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3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임성언은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1일 막 내린 연극 '분홍립스틱'을 끝으로 전 소속사와의 계약 관계를 마무리 수순을 밟는 상황. 남편 이창섭 회장의 부동산 배임, 횡력 혐의 여파가 크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한 측근에 따르면, 임성언과 소속사는 계약 기간은 남았지만 더 이상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양측 합의하에 끝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관계자들은 OSEN에 "임성언 씨가 연극을 끝내고 사실상 이렇다 할 차기작이나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무래도 남편 분의 일로 나서기 힘든 상황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 소속사와의 계약 관계도 사실상 중단 및 종료 상태라고.
임성언은 현재 남편 이창섭 회장의 100억 원대 부동산 배임, 횡령으로 함께 비판 여론에 휩싸인 상태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이창섭 회장이 지난 2021년 오송 지주택 사업 당시 조합돈 100억 원을 유용해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장에게 현금 1억 원을 뇌물로 상납하기까지 했으며, 사실상 석정도시개발이 자본에 잠식 당한 구조임에도 무리하게 사업을 벌려 조합원들의 재산으로 다른 지역 지주택 사업의 자금을 사실상 '돌려막기'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이창섭 회장은 부동산 사기전과 3범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횡령 혐의에 대해 앞서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상 금융권 대출을 준비하며 알게 된 상대 측과 고소, 고발로 법적 다툼을 갖게 되며 번진 일이라며 "도둑질을 하거나 파렴치한 행위를 해본 일이 없다"라며 억울함을 피력한 바 있다.
임성언은 지난 2002년 KBS 2TV 드라마 '언제나 두근두근'으로 데뷔했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 출연하며 보조개 여신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비롯해 드라마 '때려', '연개소문', '하얀거탑', '청담동 스캔들', '오렌지 마말레이드', '봄밤' 등에 출연헀다. 최근에도 그는 결혼 직전까지 연극 '분홍립스틱'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17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이창섭 회장과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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