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작별 임박.. 토트넘, ATM와 "스페인 가고 싶다" 로메로 이적에 합의 근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6.30 14: 20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국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7) 이적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언론인 페르난도 치즈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 이적에 대해 이적료 5500만 유로(약 874억 원)와 1000만 유로(약 159억 원)의 추가 옵션 조건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최근까지 토트넘이 로메로의 이적료를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로 고수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6000만 유로(약 953억 원)까지만 제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구단 사이의 틈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 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모양이다. 치즈 주장 대로라면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6500만 유로(약 1032억 원)를 받아들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추가 옵션 조건을 제시하면서 500만 유로(약 79억 원)까지 차이를 좁힌 셈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로메로는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이다. 2021년 여름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후 줄곧 토트넘 수비 라인을 책임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주장 로메로는 주장 손흥민(33)을 도와 토트넘의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면서 결실을 봤다. 구단에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로메로인 만큼 이적설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토트넘은 '우승 사령탑'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을 영입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로메로의 잦은 부상은 수비 불안을 가중시켰고 구단이 리그 17위까지 떨어지는 충격적인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프랭크 감독의 과제 중 하나가 수비 라인 개편이다. 로메로를 이적시킨 자금으로 젊고 안정적인 수비 자원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마크 게히(25, 크리스탈 팰리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3, 에버튼) 등이 대체 자원으로 떠오른 상태다. 
로메로 역시 스페인 라리가 이적에 긍정적이다. 로메로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스페인에서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모든 강한 리그에서 경쟁하려면 스페인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혀 이적설을 부추긴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에고 시메노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역시 로메로 영입에 적극적이다. 센터백에는 악셀 비첼, 호세 히메네스, 클레망 랑글레,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이 있지만 올여름 보강해야 할 최우선 포지션 중 하나다. 
로메로가 떠난다면 4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주장 손흥민과도 작별하면서 로메로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