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공황장애 약 먹고 접촉사고 CCTV 충격…경찰 “종합해 결론낼 것”[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6.30 17: 09

코미디언 이경규가 공황장애 약 복용 후 운전 중 접촉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모든 정황을 종합해 수사 결과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 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와 함께 관련 영상, 목격자 진술, 국과수 감정 결과가 확보돼 있다”며 “이 모든 자료를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이경규가 운전석에서 내려 비틀거리며 차도로 걷는 장면과 주차 중 버스와의 접촉사고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은 단순 약물 복용 여부를 넘어 사고 당시 상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새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약칭 나화나)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Free(프리) 쇼’다.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가 시청자들의 꽉 막힌 ‘화’를 대리 분출하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이다.방송인 이경규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23.08.14 / dreamer@osen.co.kr

이와 관련해 이경규 측 소속사는 “이경규 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당시 건강 상태와 운전 경위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했다”며 “본인의 부주의로 논란을 야기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약물 복용 여부와 별개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한 점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일 이경규 씨는 평소 복용 중이던 공황장애 약과 감기약을 먹은 상태였고, 병원 진료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며 “향후 약 복용 후에는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약 1시간 45분간 조사를 받았다. 이후 25일에는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다.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코미디언 이경규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4.10.14 /sunday@osen.co.kr
해당 영상에 따르면 이경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골목길에서 차량을 세운 뒤 차도로 비틀거리며 걸었고, 차량 정차 시 앞서 멈춰 있던 버스와 가벼운 추돌 사고를 냈다. 이후 차량을 다시 주차한 뒤 병원 진료를 받았고, 귀가 과정에서 타인의 차량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돼 절도 의심 신고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이경규를 상대로 간이 약물 검사를 진행했고,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확인돼 입건 절차가 진행됐다.
조사 이후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며 “복용 중인 약이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경규의 변호인은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이경규 씨는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사건 전날에도 처방 약을 복용했다. 그러나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가기 위해 운전을 하게 됐다”며 “결과적으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주의였고, 이에 대해 깊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경규의 진술과 모든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조만간 사건에 대한 최종 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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