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하희라와의 부부싸움 연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진통제까지 복용하면서 ‘맞바람 부부’를 연기했다.
최수종은 30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에서 하희라와 맞바람 부부 연기를 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최수종은 대본 연습을 시작하면서부터 고민이 큰 모습이었다. 하희라와 함께 대본을 읽으면서 욕설과 높은 수위에 당황하기도 했다. 실제 부부의 사연을 옮겨놓은 대본을 보면서 최수종은 “아니 아무리 그래도 부인을 존중해야지. 나는 집에서도 하희라 씨라고 부르는데”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하희라는 “눈을 보고 감정적인 대사를 하는 게 너무 힘든 거예요”라면서 자신들을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수종은 “하는 내가 눈물이 난다. 같이 연습을 하는데. 이 사람들을 위해서 연습을 하면서 또 다른 시선에서 보고 판단하고 이런 걸 하는데 사실 너무 힘든 거다. 우리의 숙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사연을 소개하면서 최수종은 “하는 저희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대본을 보는 순간부터 진통제를 먹으면서까지 대본을 봤다”라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희라도 예고편 공개 후 “아무래도 진짜 싸우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하희라는 “사실 너무 떨린다. 캐릭터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메이크업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40여년 방송 동안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라면서 걱정하기도 했다.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는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한 실제 부부들의 사연을 MC이자 고민 부부의 마음 친구가 된 최수종과 하희라가 각각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서 연기하며 부부의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