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이 박하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태술이 감독직에서 경질된 후 아내인 박하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태술은 5개월만에 감독에서 경질된 후 심경을 이야기했다. 김태술은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다음 스탭을 준비하며 영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술은 "선수때 큰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다"라며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옮겼는데 슬럼프가 왔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김태술은 "내가 잘하는 게 패스인데 바로 앞인데 패스를 못 주겠더라. 팔이 움직이질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태술은 "슬럼프를 이겨낼 수록 깊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몸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생각했다. 매일 매일 밤을 새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김태술은 돈 값을 못한다며 악플을 받았다. 김태술은 "기대감이 날카로운 칼이 돼서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팬들의 서운함이 상처가 남더라. 시간이 지나니까 상처가 낫고 굳은 살이 생기더라. 어떤 공격도 이겨내는 내 갑옷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태술은 감독 경질 후에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오빠의 이런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태술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줘도 부족한데 하나가 속상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속상했다. 근데 힘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겨 나가면서 이 친구가 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내 박하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김태술의 계약기간이 4년이라며 "경질이기 때문에 그래도 연봉은 계속 나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술은 "그래도 이불은 사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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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