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형제상 비보..세상 떠난 친형에 "더 잘해줄걸, 미안해" 먹먹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7.01 15: 07

뮤지컬 이석준이 세상을 떠난 친형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30일 이석준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친형의 영정사진을 올렸다. 앞서 이석준은 지난 24일 형제상을 당했다. 이에 예정된 공연 일정에 불참하고 빈소를 지켰던 바.
이에 이석준은 장례식 당시 찍은 형의 사진과 함꼐 "사실 제일 기분이 안좋은건 형이랑 내가 닮았다고 하는거야. 아니 형 생각해봐 난 30년간 분칠을 하면서 살았고 나름 관리도 했잖아. 근데 관리 1도 안하고 폰카로 대충 툭 찍은 조잡한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는게 자존심이 좀 상하네.."라고 애써 농담을 건넸다.

그는 "그리고 나한테 이렿게 독박씌워놓고가는게 말이 되냐? 왜 어릴때 나보다 형이 더 많이 혼나고 나만 이뻐했다고 복수하냐? 너 때문에 내가 울수가 없어. 엄마랑 아빠랑 형수랑 조카들앞에서 내가 울수가 없어. 나도 울고 싶은데 울수가 없어… 우영이가 권투배운대 담에 형만나면 화가나서 한번 때린다고 그래서 내가 함께 다구리하자고 했어"라고 일찍이 세상을 떠난 형을 책망했다.
이어 "애들걱정은 하지마 내가 아빠노릇해볼게. 우리엄마는 좀 거기서 기도해줘. 내가 아무리 웃겨줘도 잠시뿐이야. 그리고 봤지?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확실히 느꼈지? 반성하자… 그리고 형 …미안해 내가 좀 더 잘해줄껄 …."이라고 후회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팬들과 지인들은 댓글을 통해 이석준을 위로함과 동시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석준은 지난 2007년 배우 추상미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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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웰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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