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이, 향년 43세로 별세…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 충격 “지병 있었던 건가요?”
배우 이서이(본명 이서진)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여 일이 지난 7월 1일, 그의 SNS 계정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향년 43세.
이서이의 매니저는 이날 고인의 계정에 “찬란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착한 언니가 2025년 6월 20일 하늘나라의 별이 되어 이렇게 남깁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부고를 전했다. 이어 “고인의 부고에 다들 놀라시고 상심이 크실테지만 언니가 좋은 곳, 예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서이는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 SBS ‘청담동 스캔들’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마담 뺑덕’, ‘상의원’, ‘더 킹’,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다’, ‘킬링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킬링 로맨스’에서는 배우 공명이 맡은 ‘범우’의 누나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연극 ‘굿닥터’, ‘별난 사람들’ 등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돋보였기에 더욱 충격을 안긴 분위기.
고인은 연기 외에도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꽃집 SNS 계정도 운영하고 있었다. 해당 계정에는 지인들과의 다정한 일상, 꽃을 다루는 따뜻한 모습, 해맑은 근황이 담겨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울 출신인 이서이는 1982년 4월 18일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코·슬로바키어를 전공하고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도 학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부산 연고 프로야구팀인 롯데 자이언츠의 팬임을 밝히며 일상의 소소한 기쁨도 SNS에 공유해왔기도.
하지만 예고 없이 전해진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지병이 있었던 건가요?”, “최근까지 활동했는데 믿기지 않는다”,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세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 “가족과 지인들을 배려해 고인을 조용히 추모하자”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서이. 그의 따뜻했던 연기와 사람이 그리운 날이 길어질 듯하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