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동료 또 잃었다..故이선균→송재림→이서이까지..누리꾼들도 '추모'ing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7.02 07: 54

배우 이서이(본명 이서진)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은 세상을 떠난 지 10여 일이 지난 7월 1일, 지인의 손을 빌려 그의 SNS 계정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43세.
이날 고인의 계정에는 매니저로 추정되는 인물이 “찬란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착한 언니가 2025년 6월 20일 하늘나라의 별이 되어 이렇게 남깁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비보를 전했다. “고인의 부고에 다들 놀라시고 상심이 크실테지만, 언니가 좋은 곳, 예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는 팬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서이는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을 시작으로 SBS '청담동 스캔들', 영화 ‘마담 뺑덕’, ‘더 킹’, ‘킬링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각인돼 왔다. 특히 ‘킬링 로맨스’에서는 배우 공명의 누나 ‘범우 누나’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인은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연극 '굿닥터', '별난 사람들' 등을 통해 깊은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최근까지도 연기 열정을 이어가며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 출연한 바 있기에 충격이 더 큰 상황.
이서이의 비보에 동료 배우들의 충격도 컸다. '킬링 로맨스'에서 함께 호흡했던 배우 최덕문은 고인의 계정에 “응? 뭐? 뭐라구? 왜? 어쩌다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남겼고, 배우 박호산 역시 큰 슬픔을 드러냈다.
박호산은 최근 몇 년간 잇따라 동료 배우들을 떠나보내며 깊은 상실감을 안고 있다. 그는 지난 해 11월, 고 송재림의 사망 소식에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로 추모했고, 그보다 앞선 2023년 10월에는 고 이선균의 부고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대사인 “우린 널 믿는다. 쪽팔릴 거 없다. 괜찮다”는 말을 남기며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한 해, 한 해 무겁게 전해지는 동료의 부고. 이서이까지 또 한 명의 소중한 배우를 잃은 박호산의 심정은 감히 말로 다 담기 어렵다.팬들 역시 충격과 슬픔 속에서 “최근까지 활동했는데 믿기지 않는다”, “밝고 따뜻한 이미지였는데 너무 안타깝다”, “지병이 있었던 건가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인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추측은 자제하고 조용히 추모하자”는 성숙한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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