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ATM 아니다!... "거취 나도 궁금" 이강인, EPL 입성 확실시?→"C.팰리스 영입전 선두주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7.02 12: 17

또 파리 생제르맹(PGS) 이강인(24)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입성 가능성이 보이는 소식이 나왔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스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영입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큰 투자를 하고자 한다. 이미 아스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앞서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공식전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측면 공격 자리를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맡겼다. 중원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를 중용했다. 이강인의 설 자리는 사라졌다. 그는 주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교체로 나서곤 했다.

이강인도 심경에 변화가 있는 듯하다. 지난 5월 초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PSG 소속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과거 마요르카 시절 PSG 이적 직전과 비슷한 행보다.
그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지 않지만 PSG는 이강인을 쉽게 매각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로,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이적료를 낮출 생각이 없다. 원하는 금액으로 제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이강인과 다음 시즌도 동행할 의지도 있는 것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최소 3000만 유로(약 481억 원)를 원하고 있다.
3000만 유로는 PSG가 2년 전 마요르카에서 영입할 당시 투자한 2200만 유로(약 353억 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놀랍게도 팰리스는 이적료 지불에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세바스티앙 비달에 따르면 존 텍스터 구단주가 이끄는 팰리스는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강인을 노리는 구단은 팰리스 외에도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팰리스는 비교적 쉬운 주전 경쟁과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장점으로 이강인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는 점차 관심을 거두는 분위기다. PSV 에인트호벤의 노아 랑, 볼로냐의 단 은도예, 리버풀의 페데리코 키에사 등 다른 선수들을 대체 자원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나 프랑스보다는 잉글랜드가 유력해지고 있다.
'스포르트'는 "팰리스는 출전 시간과 핵심 역할 보장을 앞세워 이강인 영입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팰리스행 변수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팰리스의 유로파리그(UEL) 참가 자격을 두고 텍스터 구단주가 올랭피크 리옹 지분을 소유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UEFA는 다구단 소유 금지 규정을 두고 있다. 팰리스는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어서 결론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이강인 지난 10일 쿠웨이트와의 A매치를 마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른다. 저도 기사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 어디에서 뛰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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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소셜 미디어 계정, RTV 뷰즈, 나우 아스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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