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되게 1세트를 당했지만, 2세트에서 제대로 앙갚음에 성공했다. 감 잡은 ‘디펜딩 챔프’ 젠지의 반격이 시작됐다. ‘앵그리 모드’를 발동한 젠지가 31분만에 G2를 때려 눕히며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서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G2와 2세트 경기에서 ‘쵸비’
정지훈을 중심으로 꾜였던 1세트 실타래를 풀며 31분 59초만에 27-11로 승리,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럼블-바이-오로라-진-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젠지는 한타 조합을 짠 G2를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제대로 압박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바이를 잡은 ‘캐니언’ 김건부의 도움을 받아 일찌감치 성장치를 올려낸 ‘쵸비’ 정지훈이 특급 캐리가 단연 발군이었다.
드래곤 오브젝트부터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아타칸 사냥 이후 일사천리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젠지는 바론 버프까지 쓸어담으면서 그대로 31분만에 G2의 넥서스를 깨고 1-1 동점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