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승경이 가수 김건모를 떠올리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1일 최승경은 자신의 SNS에 “건모형 나왔으면 좋겠다.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보다 더한… 쉿!!!!”이라는 글과 함께 과거 김건모의 방송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거짓인 줄 알면서도’라는 자막이 흐르는 영상 속 김건모의 모습은 묘한 여운을 남긴다.
이어 그는 차량 안에서 찍은 야경 사진과 함께 “버릴 수 있어야 해… 어렵긴 해…. 그래도 버려…”라는 또 다른 글을 남기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이미지와 감정이 겹쳐지며 보는 이들의 해석을 남겼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성추문에 휩싸였다. 한 유흥업소 종업원 A씨가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A씨가 김건모를 고소, 이는 단순 의혹을 넘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출연 중이던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고소 2년만에 검찰이 김건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항고했으나 다시 1년이 지난 2022년 6월 기각됐다. A씨는 이후 한번 더 재정신청을 제기했지만, 이 역시 기각되며 결국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는 최종적으로 기각됐다.
하지만 김건모는 해당 사건 이후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중단된 상태. 최승경의 게시물은 그를 향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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