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임시완 "해외서 아이돌 시절 파묘? 나 열심히 살았다"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7.02 11: 54

'오징어게임3' 임시완이 해외에서 파묘된 아이돌 시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했다.
2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주연 배우 임시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2021년 9월 시즌1이 첫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24년 12월 시즌2를 선보였고, 드디어 마지막 시리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27일(금)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증명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임시완은 극 중 참가 번호 333번으로, 코인(암호화폐) 투자 방송을 하다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구독자들까지 거액의 손해를 보게 만든 유튜버 명기 역을 맡았다. 명기는 또 다른 참가자 준희(조유리 분)의 전 남자친구로, 준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함께 살아서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악인으로 변해가 시리즈 최고 빌런으로 등극했다.
임시완은 "명기가 절대 악이라곤 생각하지 않았고, 마냥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잔꾀를 부려서 문제였고, 나쁜 결과를 초래했지만 적어도 준희에 대한 마음 만큼은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착한 인물인가? 나쁜 인물 인가? 그 혼동을 끝까지 가져갔다. 마지막 신을 찍을 때까지 그랬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임시완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팬들에게는 그의 아이돌 시절도 알려졌다. 최근 제국의아이들 시절 멤버들과 걸그룹 댄스를 추는 모습이 공개된 것.
게시물 작성자는 "결국 숭한 것이 파묘됐다. 해외 팬들은 아비규환 중"이라며 "제발 (영상 속) 이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해외 팬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이왕 찾아 보실거면 그것 보다 정상적으로 춤 추고 노래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나 열심히 살았다"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외 팬들이 늘었을 텐데 자신의 과거 작품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게 있나?"라는 질문에 "명기 캐릭터도 봤으니까 '런온'도 봐주시면 좋겠다. 명기와는 다르게 정의로운 인물이고, '오겜'을 보고 난 뒤 중화가 될 수 있는 그런 캐릭터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크 웹에서 그런 것만 보지 마시고"라며 웃었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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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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