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아내이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민지가 아들의 졸업을 맞아 진심 어린 편지를 전했다.
1일 김민지는 자신의 SNS에 아들 박선우 군과 함께한 졸업식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민지는 학사모를 쓴 채 환하게 웃으며 아들을 번쩍 들어 올린 모습. 노란 티셔츠에 메달을 목에 건 박선우 군은 해맑은 표정으로 졸업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김민지는 “너 학교가던 첫날 자꾸만 위를 쳐다보면서 눈물을 참던 너의 얼굴이 생생하다”며, “엄마의 마음은 이상하지. 기특할수록 안쓰럽고, 고마울수록 미안하고 말이야”라고 적었다. 이어 “너는 뱃지를 달고 와서 엄마가 기뻐했다고 생각했겠지만, 그것들은 너를 안고 돌며 뽀뽀를 퍼부을 핑계였을 뿐”이라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나는 한 순간도 네가 자랑스럽지 않은 적이 없다. 엄마는 네가 콩알보다 작았을 때부터도 사랑했다고”라는 대목에서는 엄마의 따뜻한 시선과 아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누리꾼들은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났다”, “이 시대의 엄마들 모두 공감할 문장들”, “선우가 참 예쁘게 자랐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는 2013년 7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가족은 현재 영국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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