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셀틱)의 유럽 커리어 전환점이 찾아왔다. 주전 경쟁을 하거나 새 자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축구 전문기자 앤서니 조셉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명문 레기아 바르샤바가 양현준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셀틱에 공식 문의를 보냈다"라면서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 여러 클럽들이 양현준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4-2025시즌 셀틱에서 리그 4골 3도움, 스코틀랜드컵 1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 1도움을 기록하며 총 6골 6도움을 올렸다. 총 출전 수는 34경기지만 이 중 선발 출전은 10경기에 불과했다. 23경기를 교체로 소화했음에도 공격 포인트는 오히려 늘었다.
점점 팀내 비중이 올라가는 상황이다. 특히 마에다 다이젠을 포함한 셀틱 주전 공격수들의 대거 이탈이 유력하기에 다음 시즌 새 공격진 짜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 양현준ㅇ네 대해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자원"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02/202507021827772221_6865046ab387a.jpg)
하지만 유럽 무대 경험과 대표팀 발탁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양현준이 다시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 시즌 후반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셀틱 내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긴 어렵다. 자연스럽게 양현준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기아 바르샤바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레기아는 폴란드 리그 최다 우승(15회)을 자랑하는 강호이며, 유로파리그 예선 진출권도 확보한 상태다. 유럽 대항전 경험을 이어가면서도 더 많은 실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다.
다만, 셀틱이 단순한 중간 기착지가 아닌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이자 프리미어리그와 연결고리가 강한 팀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이점까지 고려하면, 양현준이 셀틱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02/202507021827772221_6865046b5bb41.jpg)
양현준은 여전히 셀틱과 계약이 3년 남은 선수다. 현재로선 이적이 임박했다기보단, 흥미를 나타낸 복수 구단들의 움직임이 시작된 단계다. 레기아 바르샤바 외에도 유럽 여러 팀들의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여름 이적시장은 양현준에게 또 한 번의 기회일 수 있다.
K리그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양현준은 2023년 셀틱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행착오와 교체 출전이 많았던 1년 차를 넘어, 2년 차엔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대표팀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신임 아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02/202507021827772221_6865046bec2b8.jpg)
2025-2026 시즌은 양현준에게 유의미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시즌이 될 확률이 높다. 과연 그가 셀틱서 주전 경쟁을 노릴지 아니면 다른 클럽으로 떠나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나설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