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서 뭐하게’ 이동국이 맵찔이 면모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박세리표 매운 맛 투어를 위해 양세형, 정지선, 이동국이 서해 도도도(월미도·오이도·영종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이도에서 맛친구로 등장한 이동국은 이영자, 박세리, 양세형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저희 집이 저기 바로 보인다”라며 송도를 가리켰다.
이영자는 박세리와 어떤 인연이 있냐고 물었고, 박세리는 “동국 씨는 자선골프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스포츠 레전드들 초대해서 그때 봤다”라고 했지만 이동국은 “그때 제아 ‘노는 언니’ 예능에 출연해서 송도에서 같이 테니스쳤다”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당황한 박세리는 “그때 애기를 봐서 내가 몰랐나보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박세리와 예능에서 딸과 함께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자선골프대회 초청은 물론, 얼마 전 세리의 개관 행사에도 초대를 받은 인연이 있는 바. 박세리의 부름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박세리는 인터뷰를 통해 “이동국 씨는 같은 운동선수 출신이다 보니까 해외에도 자주 나가 있고 훈련도 많이 가기도 하고 저랑 비슷한 입맛이 아닐까 생각도 했고, 동국 씨랑 이런저런 인연이 있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같이 하면 좋겠다”라고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양세형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연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는데. 이동국은 “세형이랑은 자주 보는 사이다. 자주 연락한다”고 했고, 양세형은 “프로그램으로 만났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만나고 술도 하고, 운동도 같이 한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들은 박세리가 추천한 보일링 시푸드 식당을 찾았다. 모두가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이동국은 “저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선수생활 때 해산물 잘 안 먹어봤다. 손에 묻는 게 너무 싫기도 하고, 또 많이 먹지도 못하고 해서 해물집을 잘 안 갔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애기냐”라고 반응했다.

그런가 하면, 박세리는 “원래는 이렇게 하다가 게스트들도 계산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도 “우리가 인천 가까이 왔다. 우리 손님이네”라고 거들자 당황한 이동국은 “여러분 여기는 경기도다. 여기가 가깝게 보이지만 오이도는 경기도에 속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그래서 못 사겠다?”라고 도발했고, 이동국은 “사려면 살 수 있는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세리가 “운동선수는 원래 쿨하다”라고 하자 이동국은 “내가 선배로서 있을 때 내가 항상 샀다. 세형이랑 있을 때도 자주 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영자는 “박세리 씨네 입양 되려고 많은 운동선수들이 몰려온다. 이대호, 김태균, 박태환 많은 분들이 입양되고 싶어한다”라며 “박세리 누나가 입양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동국이 “들어가야죠”라고 답하자 박세리는 “여기 딸린 식구들이 너무 많다. 애기들만 다섯이다. 아내랑 동국 씨랑 합하면 일곱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동국은 “허리가 휘어질 거 같은데 이제 쉴 때도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새빨간 자태를 드러낸 보일링 시푸드. 모두가 맛있게 먹고 있는 가운데 이동국은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제가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적당히 맵고 맛있다고 하면 기대를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정말 매운 것만 있다고 하면 제가 도전을 잘 못하지 않을까”라고 맵찔이 면모를 드러냈다.
걱정과 달리, 박세리가 발라준 랍스터를 맛본 그는 “제가 매운 걸 잘 못 먹는다 이거 그렇게 맵지도 않은데 맛있게 매운 맛있다”라고 감탄하더니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본 이영자는 “매운맛이 가장 끌리는 순간은 언제냐”라고 물었고, 이동국은 “저는 매운 음식을 제가 스스로 찾아서 먹은 적은 없다. 지금도 계속 땀난다. 그래도 먹어보고 맛있으면 먹긴 하는데 그렇다고 매운 음식 먹으러가자는 다음날 너무 힘들다. 운동을 하니까 우리 막 뛰니까 배탈나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반대로 박세리는 “저는 먹고 싶은 거 먹었다. 관리를 특별히 안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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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겨서 뭐하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