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남편 고우림을 향한 무례한 악플에 참았던 감정을 드러내며 단호한 경고를 보냈다.
1일 김연아는 자신의 SNS에 “까죽커플”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남편 고우림과 함께한 프랑스 파리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다정한 분위기의 투샷이 눈길을 끌었지만, 여전히 부부를 향한 무례한 댓글은 끊이지 않았다.
결혼 후 루머와 이혼설에 시달려온 김연아는 그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은 직접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껏 충분히 참아왔다 생각이 듭니다. 계속 반복적으로 달리는, 저희 둘 중 그 누구를 위한 말도 아닌 댓글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도를 넘는 ‘주접 댓글’이 이어지자, 김연아는 글을 수정하며 더욱 명확한 경고를 남겼다. “3년 동안 들어온 선 넘는 주접&드립 댓글들 이제는 그만 보고 싶어요”라며 감춰왔던 불쾌함을 분명히 드러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22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고우림은 지난 5월 만기 전역했다. 부부는 최근 파리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지만, 일부 누리꾼의 도 넘은 반응은 김연아의 인내마저 시험하게 만들었다.
한편 고우림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4살에 먼저 프러포즈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아내가 연하와 결혼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한다. 5살 차이가 나서 행동이 진중하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말도 잘하려 했는데 그 와중에 성숙해 보이는 목소리가 어필이 됐다"고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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