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음악 로맨스 ‘사계의 봄’의 작가는 김순옥이었다.
3일 SBS 측 관계자는 OSEN에 “‘사계의 봄’ 극본을 김순옥 작가님이 쓴 게 맞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SBS ‘사계의 봄’ 극본을 김순옥 작가가 집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순옥 작가는 대중에 박힌 선입견을 심어주고 싶지 않았기에 이름을 숨겨 극본을 썼다고.
김순옥 작가는 ‘사계의 봄’ 대본 리딩과 지난 4월 촬영 종료 후 회식 자리에도 참석해 배우, 제작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앞서 김순옥 작가는 2000년 MBC 베스트극장 ‘사랑에 대한 예의’ 극본을 쓰며 데뷔했고, 이후 ‘아내의 유혹’을 통해 시청률 40%를 넘기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내의 유혹’ 이후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시리즈, ‘7인의 탈출’ 시리즈 등을 집필하며 ‘한국 막장드라마의 대모’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서혜원, 김선민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첫회에서 1.4% 시청률을 기록한 ‘사계의 봄’은 이후 0%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애를 먹었으나, 지난 2일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김순옥 작가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청춘 로맨스를 집필할 수 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cykim@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