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이정재 "1년간 회식 안 가고 10kg 감량..도시락만 먹었다"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7.03 14: 10

'오징어게임3' 이정재가 캐릭터를 위해 10kg을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주연 배우 이정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2021년 9월 시즌1이 첫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24년 12월 시즌2를 선보였고, 드디어 마지막 시리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징어게임3'는 공개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현재 플릭스패트롤은 5일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다.
앞서 이정재는 2022년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 등 총 6관왕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에미상은 '방송계의 칸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이라고 불리며, 비(非) 영어권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최초의 기록이다. 아시아를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이번 시즌3에서는 직접 주도한 반란의 실패로 가장 친한 친구 정배(이서환 분)와 동료 참가자들을 잃은 기훈(이정재 분)이 게임을 끝낼 수 있을지, 가면을 벗고 참가자 001번 영일로 위장해 기훈과 함께 게임에 참여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은 어떻게 될지, 과연 기훈이 프론트맨 실체를 알​게 될지, 게임의 총괄자로 돌아온 프론트맨과 기훈의 재회 등이 관전 포인트다. 
성기훈 캐릭터를 연기 하기 위해서 살을 뺀 이정재는 "감독님도 '오징어게임' 시즌1을 좋아해주신 팬 분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을 것이고, 나도 이처럼 큰 지지와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다. 정말 전 세계적으로 지지를 받았으니까"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싶었고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엇이든 더 하려고 했고, 외형적인 변화를 보여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즐거운 회식도 마다하고, 점심 때 밥차가 세트장에 항상 있는데 그곳을 거의 못 갔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총 10kg을 감량했다며, "식단 준비해 주시는 분께 다 하실 필요는 없고 반찬 나오는 것 중에 야채만 쪄 달라고 했다. 스티로폼 도시락 용기에 세 끼를 싸주셨고, 그걸 점심 때 받아서 하나 먹고, 저녁 때 하나 먹고 그런식으로 생활했다. 촬영 중반부부턴 도시락 3개를 2개로 줄이고, 이후에는 1개로 줄였다. 마지막 신을 찍을 땐 두 달 전부터 1개를 세 끼로 나눠서 먹었다"고 말했다. 
살을 뺀 이유에 대해 "실제로 '오징어게임' 기본 룰도 참가자한테 밥은 먹인다.(웃음) 과연 기훈이가 밥을 먹을까? 생각했을 때 안 먹을 것 같더라. 신체가 마른 오징어처럼 쪼그라 들고, 화면에 잘 묻어난다면 괜찮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건강상에 문제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영화 '암살' 때도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는데, 그때는 무작정 했다. 탈도 심하고 위장 장애도 생겼다. '다이어트를 잘못하면 나오는 현상이구나' 느껴서, 이번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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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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