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딸 화리, 만취해 쓰러진 女 구했다.."위험해보여"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7.03 14: 50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홍성흔, 모델 김정임의 딸 화리가 취객을 돕는 선행을 펼쳤다. 
2일 김정임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딸과 아들을 혼자 키우는 엄마로서 매일매일이 걱정과 기쁨 그리고 보람됨. 일을 하면서 오는 얘기치못한 끔찍함. 차곡차곡 쌓이는 스트레스 속에서 반 정신 나간 여자 마냥 살고 있다"며 "또 딸 화리는 저러고.."라고 이날 화리에게 있었던 일을 전했다.
그는 화리가 김정임에게 찍어 보낸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지하철 좌석에 누워 잠든 여성과, 그 여성을 데리고 함께 역에 내린 화리의 모습이 담겼다. 김정임은 "처음엔 화리한테 이렇게 엎어져 주무셨다더라"라며 "지하철 옆사람이 술에 취해 자기한테 쓰러져 잔다고 연락이 온 후에, 통금시간이 밤 11시인데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안 와서 너무 걱정이 돼서 카톡으로 '약속 안 지키냐'고 잔소리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너무 걱정이 돼서 집 앞 건대역에 (취객을) 데리고 내렸다더라. (취객의) 남친이 데리러 오겠다고 했는데 40분 걸린다고. 잘했다 정의로운 화리.."라고 말했다.
또 김정임은 "집에 안데려 온게 고마울 뿐이다 진짜. 쓰러져 자는 언니가 놔두고 내리면 너무 위험해보여서..자기 내릴때 데리고 내렸다더라. (취객의) 핸드폰이 자꾸 (전화) 와서 받아줬더니 때마침 연락이 안되는 여친이 걱정된 남친 전화였다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정임은 "칭찬 해줘야돼요? 위험하니까 다음부터 그냥 집으로 빨리 오라고 해야되나요? 저는 일단 화철이를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더 웃긴건 화리가 걔는 자기보다 약해서 도움 안된다고 보내지말래"라고 유쾌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누리꾼들은 "화리 정말 정의롭다", "마음까지 따뜻하다", "칭찬해"라고 박수를 보내면서도, 일각에서는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까 지구대에 터치하는게.. 남친이 40분 걸린다는데 어찌 기다리나요. 위험하게", "달 있는 엄마로서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걱정 한다발. 좋은 일 해서 칭찬할 일은 맞지만 걱정 한다발"이라고 부모의 마음으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홍성흔과 김정임은 지난 200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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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정임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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