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가 유튜브 시작을 알렸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의 고수'에서는 "고수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첫 유튜브 촬영을 위해 매니저 없이 홀로 차를 몰고 온 고수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처음이라고 긴장을 했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유튜브는 공식적 스케줄이라고 생각하면 더 불편할거 같더라. 그래서 그냥 왔다"라며 프리함을 보였다.
쌀국수집에서 만나 스태프들과 함께 쌀국수를 주문한 고수. 그는 평소에도 야채 '고수 애호가'라고.
숙주에 넣어 고수까지 듬뿍 넣은 고수는 "어디 가게는 '고수 추가' 옆에 내 사진도 넣더라. 나는 못 봤는데, 팬들이 막 보내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회사에서 어떻게 대응 안 하냐"라고 궁금해했고, 고수는 "근데, 쓰면 어떠냐"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근데 요즘 들어 가끔 그런 생각은 들더라. 야채 고수는 사람들이 검색을 많이 하는데, 배우 고수는 작품 활동 할 때나 검색을 하게 되니까. 솔직히 좀"이라며 채소에 밀린 인지도에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후 카페로 향한 제작팀. 제작진은 고수에게 "살면서 잘생겼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나"라고 궁금해했고, 고수는 "솔직하게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그건 인사 아니냐. 그렇게 생각해 주는 게 고맙고. 부모님한테도 감사하다. 근데 솔직히, 껍데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나 "저와 껍데기 바꿀 수 있나"라는 PD의 질문에는 "싫지. 그건 말이 안 되고 불가능하지 않나"라고 단호히 거절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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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