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레전드 기성용(36)을 포항 스틸러스로 떠나보낸 것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문을 올렸다.
FC서울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성용의 퇴단을 알리며 “레전드 기성용의 이적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팬 분들의 모든 순간 그 소중한 추억을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FC서울은 “모든 임직원들은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 팬 분들의 질책 역시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팬분들의 모든 순간, 그 소중한 추억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게 레전드 대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최근 팬들과 간담회를 가졌던 서울 구단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팬분들과 만남을 통해 아픔과 깊은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지적해 주신 말씀 절대 허투루 듣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 팬분들의 시선에 구단이 한치의 어긋남 없이 맞추어 갈 수 있도록 소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