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해? 말아?". 유튜버 빠니보틀과 풍자의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준 위고비 다이어트가 슈퍼주니어 신동에겐 통하지 않았다. 급격한 체중감량에 성공한 스타들의 사례가 뜨거운 관심을 모은 가운데 부작용과 실패 사례가 연예계에도 연일 등장해 경각심을 높였다.
최근 각광받는 위고비(Wegovy)는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계열 주사제다.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 약물로 알려졌다. 세계적 부호 일론 머스크의 다이어트 치료제로 화제를 모은 뒤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약물이, 이제는 유명인의 외모 변화 뒤에 자리 잡은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했다.
# 빠니보틀, 위고비 좋은 예 선 긋기

유튜버 빠니보틀은 위고비를 통해 달라진 대표적인 사례다. 위고비 처방 후 10kg 감량에 성공한 그는 살을 빼고 나니 배우 이도현을 닮았다는 반응까지 얻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열애 사실을 고백해 다이어트 성공 후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은 점으로도 주목 받은 터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로 인해 빠니보틀은 흡사 위고비 다이어트의 좋은 예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정작 빠니보틀 본인은 지나친 관심과 선망에 선을 긋기도 했다.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알리며 무분별한 주사를 경계한 것. 그는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게속되고 있다"라며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하자"라고 권고했다.
# 풍자 "추천 조장하고 싶지 않아"

유튜버 풍자 또한 위고비 등의 주사제 처방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그는 "사실 삭센다, 위고비 다 해봤다"라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백했는데 한 달 반 만에 7kg을 감량하는 등 총 14kg 감량에 성공했다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풍자 역시 "개인의 경험"이라며 "참고만 해달라. (주사제) 추천을 조장하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작용으로 (속이) 울렁울렁 거렸다. 체했는데 옆에서 계속 부침개를 굽는 느낌이었다. 울렁 거리니까 구토가 생기더라. 너무 힘들었다. 촬영을 하려고 해도 울렁거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너무 힘들게 빠진다. 일상 생활이 안되니까 못 맞겠더라"라고 주사제 다이어트 치료를 중단한 이유도 밝혔다.
# 슈퍼주니어 신동, 위고비도 이긴 요요

그런가 하면 슈퍼주니어 신동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촬영에서 다이어트 변천사를 밝혔다. 과거 6개월간 극한의 식이요법으로 37kg를 감량한 비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고. 무려 116kg에서 79kg까지 감량한 그는 하루에 현미밥을 넣은 쌈밥 6알만 먹으며 버텼다고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요요현상이 왔다. 보상심리로 인한 배달음식 섭취로 배달비용만 14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기도 했다. 심지어 위고비를 처방받아 맞았으나 다이어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투약 용량을 높였음에도 효과가 미미하자 의사조차 "신동 씨는 위고비를 이긴 몸"이라며 놀랐다는 후문이다.
건강과 미용을 위시한 '살'과 '다이어트'의 화두 앞에 이러한 스타들의 고백은 대중적 공감대를 자아내고 있다. 다만 꾸준히 부작용 또한 언급되는 상황. 살과의 전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스타들의 행보가 시사점을 남긴다.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