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11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 같은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지난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 출연해 이상순과의 연애부터 결혼 생활까지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2013년 9월 이상순과 결혼한 뒤 10년간 제주도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서울로 이사했다.
이효리는 “제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와 6개월간 적응 기간을 가졌다. 10년 만에 서울 오니까 너무 다르더라”며 “남편과 2년 연애하고 제주로 내려갔는데 그때는 비밀 연애여서 서울 데이트를 못 했다. 지금은 같이 다니니까 신혼처럼 리프레시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상순은 '유퀴즈'에 나와 이효리에게 반한 순간으로 “제 옥탑방에 놀러온 이효리가 걸레질을 하고 청소를 했다”며 “그 모습에 심쿵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당시 오빠가 자전거 타다가 손이 부러져 깁스를 하고 있었다. 작업실 겸 옥탑방에 갔는데 방이 너무 엉망이라 청소를 해줬다. 오빠는 너무 창피하니까 이상한데 괜찮은 척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상순의 매력을 묻자, 이효리는 “정말 잘생겼다. 저한테는 너무 멋있다. 풍채도 좋고 여유로운 모습도 좋았다”며 “제가 심각한 길치인데 여행 가면 오빠가 리드해준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연애할 때 2~3년 주기로 마음이 식더라. 결혼했는데도 마음이 식으면 어떡하나 불안했지만, 서로의 사랑을 지키고 싶어 제주로 내려간 것 같다”며 깊은 애정을 전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최근 서울로 거처를 옮기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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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