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 해명에도 상반된 네티즌 반응 …“시작부터 감췄다” vs “몰아세우긴 이르다” 엇갈린 시선
가수 신지의 예비신랑 문원이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온라인상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일부 네티즌들은 결혼 발표 직후가 아닌 ‘논란 이후에야’ 정보를 공개한 태도에 불편함을 드러냈고, 또 다른 일각에서는 너무 몰아세우지 말자며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문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과거와 무자격 부동산 영업 등 논란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양다리설·군대·학창시절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개명 논란 또한 “본명은 박상문이며 활동명을 문원으로 바꾼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중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신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이 있는 돌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점을 두고는 “애초에 결혼 발표 당시부터 솔직하게 밝혔어야 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처음부터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감췄다는 게 신뢰를 깼다”며, 연예계 종사자이면서도 “신지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는 문원의 언급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결혼 시작도 전에 잡음이 너무 많다. 연예인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 사람 인생이 걱정된다”는 말로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반응은 단순한 악플이 아닌, 비슷한 방향의 공감과 우려가 줄을 이으며 대중 정서가 일정 부분 공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 댓글은 “신지를 좋아해서 더더욱 마음이 쓰인다”며 “결혼은 현실인데 너무 감정에만 치우쳐선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반면 문원이 해명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정면으로 나서고, 일부 사실은 솔직히 인정한 점에 대해 “더 지켜보자”는 중도적 시선도 존재한다. 일부 네티즌은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반성까지 한 만큼, 더 이상의 인신공격은 자제해야 한다”, “아직 결혼 전이고, 진심이 있다면 본인의 행동으로 증명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며 과도한 비난을 경계했다.
현재 신지 측은 문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이며, 이후 신지 본인의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도 “신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반응인 만큼, 정확한 진실이 조속히 밝혀지길 바란다”는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진심을 고백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은 대중의 불신. 그 속에서 문원이 앞으로 어떤 태도로 상황을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