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에겐남 ♥연정훈 제치고 남사친과 2시간 통화('자유부인 한가인')[핫피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7.04 07: 16

'자유부인 한가인' 배우 한가인이 남사친인 도슨트 이창용과 함께 마르크 샤갈 전을 찾았다.
3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는 '한가인과 2시간씩 통화하는 연정훈도 허락한 남사친 최초 공개(미술관 데이트)'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예술의 전당의 시원한 녹음이 펼쳐진 회색의 건물 앞에서, 한가인은 시원하고 청량해 보이는 흰색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한가인은 “날라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 왔고요, 샤갈 전을 한다고 해서 평소 미술에 조예가 깊고 관심이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가인은 “아주 친한 남사친을 만날 거다. 에겐남이다. 주변에 에겐남뿐이다”라고 말했다. 에겐남이란 내향적이고 섬세한 타입의 남성을, 테토남이란 외향적이고 논리적인 타입의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였다. 결혼한 지 한참 됐으나, 한가인에게 항상 섬세하게 기념일을 챙기는 연정훈의 모습만 보더라도, 한가인은 주변에 섬세한 남성이 분명 존재했다.
한가인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8년 정도 도슨트를 했었다. 잠깐 얘기드리자면 투 머치 토커다. 한 번 통화를 하면 2시간이다”라며 곧 등장할 남사친에 대해 소개했다. 
이창용은 “전설의 2천 뷰를 찍은 도슨트다”라며 한가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한가인은 “저에게 유튜브를 찍는다고 해서 도와주러 갔다가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믿었다”라며 쿨하게 말했다.
이창용 도슨트는 “한가인이면 거저 먹을 줄 알았다. 얼굴을 믿었다. 그런데 조회수가 2,000회 정도 나온다”라며 직설적으로 발언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가인은 “‘신들의 사생활’ 프로그램에서 친해졌다”라며 이창용과의 인연을 전했다.
이창용은 “한가인은 미술적 능력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자식인 제이는 있다. 제이는 미술사를 알려주면 정말 재미 있어한다”라며 찐 남사친 면모를 보였다. 한가인은 울컥하는 듯 했으나, 쿨하게 자신에게는 미술적 재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 전 박보검 특별 도슨트 안내를 본 한가인은 “박보검 씨 목소리로 샤갈의 전시를 들을 수 있대. 뭘 빌릴까?”라며 혹하는 모습을 보여서 이창용 도슨트를 토라지게 만들었다.
이창용은 “샤갈은 그냥 보면 된다. 많은 분이 오해하는 게 그림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림은 1863년 기준으로 이전은 고전주의, 이후는 근현대미술이다. 고전주의는 해석해야 하지만, 예를 들면 루브르 박물관은 옛날 그림만 있어서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한가인은 “그래서 내가 루브르 가서 사진만 찍고 왔다. 정말 이해를 못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가인은 “그림의 조예가 없는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샤갈은 기초가 탄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애도 혹시 저 정도로 그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딸과 아들의 미술적 재능을 풍부하게 가늠해 보았다.
제작진은 “집에 가서 자녀들에게 뭐라고 말할 거냐”라며 전시를 마친 한가인에게 물었다. 한가인은 “나는 그냥 샤갈이란 아저씨가 그냥 호의호식하고 살았다고 말해줄 거 같아”라며 웃음기 뺀 농담을 던지더니 “샤갈 전시 너무 좋았다. 딸 제이가 좋아하는 책도 추천드린다. 저도 보고 있다”라며 적극 추천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한가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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