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이가 절대 그럴 애가 아닌데, 왜 이렇게 오해가 커졌는지 모르겠어요". 코요태 신지의 예비신랑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문원(본명 박상문)의 과거사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부동산 사기' 의혹에 대해 과거 동료가 이를 해명했다.
3일 문원(본명 박상문)과 과거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A씨는 OSEN에 "문원은 당시 사무실에 중개보조원으로 등록돼 근무했다. 계약 관계에 참여하지 않았고, 정식 교육을 받고 보조원으로서 성실하게 근무했다. 전혀 불법, 부동산 사기 이런 게 아닌데 오해가 퍼져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최근 신지는 유튜브 콘텐츠 '어떠신지'를 통해 문원과 함께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를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코요태 멤버들이 가족 같은 사이인 만큼 문원과의 만남은 흡사 상견례 자리처럼 여겨진 바. 문원이 과거 한 차례 이혼한 바 있으며 전처가 딸을 양육하고 있다고 고백하자 파문이 일었다. 특히 문원이 신지와의 감정이 깊어진 뒤 이혼을 고백했다는 점이 비판을 자아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유튜브 댓글을 통해 문원의 과거사에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등장한 것. 각종 의혹들 가운데 '부동산 사기' 의혹을 주장하는 댓글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A씨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디서 누가 그렇게 악의적인 댓글을 달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A씨에 따르면 문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2년 가량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중개보조원으로 근무했다. A씨는 "중개보조원은 공인중개사가 아니다. 말 그대로 공인중개사의 부동산 중개 업무를 보조해주는 역할만 한다. 중개보조원이 되기 위해서는 직무 교육을 인터넷으로 4시간 듣고, 중개사무소에서 중개보조원으로 고용신고를 해야만 하는데 문원도 이러한 절차를 빠짐없이 지키고 중개보조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당시 문원이 맡았던 업무는 고객들에게 물건을 안내 해주고, 매물을 광고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 식이었다. 그 밖에 간단한 사무보조 정도는 했지만 문원이 중개 업무를 하지는 않았다. 부동산 중개 자체와 계약은 공인중개사가 전담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연히 불법이고 요즘 같은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은 저도 사무실을 떠났지만 사기 처분, 경찰 고소 이런 일은 전혀 없는 곳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실제 OSEN이 문원의 채용 안내 과정을 확인한 결과 '중개 행위는 금지'라는 부분을 명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원은 3일 오후 개인 SNS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저를 둘러싼 논란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점은 사실이다. 무명 시절 생계유지를 위해 지인의 권유로 시작하였으나, 자격증 없이 중개 업무를 하는 것이 잘못된 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책임질 부분은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라고 사과하기도 한 터.
A씨는 "문원이 당황해서 잘못 알고 사과부터 한 것 같다. 소식을 듣고 '나한테 연락이라도 해보지' 이 생각이 들었다. 문원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던 것은 맞고 중개사무소에서 일한 것은 맞으니 '부동산 사기'라는 말에 덜컥 사과부터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들 오해를 하고 있으니 진정시키고 싶던 게 아닐까 싶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가까이서 본 가수 문원이 아닌 '인간 박상문에 대해 "주위를 잘 챙긴다. 윗사람에게도 잘하고, 동생들도 살뜰히 챙기는 편이다. 조카들 보면 용돈도 잘 주는데 본인 딸에게 특히 각별하게 잘한다. 제 아이를 만났을 때도 저보다 다정하게 군다 싶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다. 말을 조리있게 못한다거나, 말주변이 없어서 어리바리해 보이는 구석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같이 알아온 약 8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전혀 문제 있을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학교폭력도 전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문원은 지난 2022년 싱글 앨범 '잠시 쉬어가기'로 데뷔했다. 예명 문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본명 박상문으로 발라드가수로 데뷔한 바 있고, 당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시리즈 가운데 가수 윤민수 편에 모창 가수로 출연한 바 있다. 최근에는 피앙세 신지와 듀엣곡 '샬라카 둘라'를 발표했다. 신지와 문원은 최근 웨딩 촬영을 진행했고 오는 2026년 상반기 결혼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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