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슈퍼주니어, 음주 운전→결혼까지 "버틴 건 팬 사랑 덕"('옥문아들')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7.04 07: 29

‘옥탑방의 문제아들’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규현이 20년을 함께한 비결을 덤덤하게 밝혔다.
3일 방영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20년을 함께한 슈퍼주니어 신동과 규현이 등장했다. 신곡에 대한 소개에 신동과 규현은 동시에 "이걸 담당하는 멤버가 지금 없어서 저희가 좀 어색하다"라며 차분히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슈퍼주니어 신곡 ‘익스프레스 모드’에 대해 신동은 “이번 노래 선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원래의 슈퍼주니어로 갈지, 트렌드에 맞춰 갈지, 고민했다. 그런데 익스프레스 모드가 나왔는데 요즘 것 같으면서도 슈주 컬러였다”라며 자신있어 했다.
수많은 명곡과 히트곡을 동시에 쌓아온 슈퍼주니어. 김숙 등은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그런 멤버는 없냐”라며 오랜 세월만큼 오래된 관계에 대해 물었다.
신동은 “이제는 그런 멤버가 없다. 사실 김희철이 그랬는데, 사고도 있고, 이제는 본인이 더 열심히 한다”라며 쿨하게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최시원도 지금 같이 하냐”라면서 “나는 사실 최시원은 정치할 줄 알았다”라며 최시원의 행보를 물었다. 규현은 “사실 최시원은 뱃지도 달려 있는 거 같고 그렇다”라며 맞받아쳤다. 신동은 “최시원이 200억 원 끌어온다고 하더니 이야기가 없더라”라며 최시원의 슈퍼주니어 사랑을 밝혔다.
주우재는 “요즘 음악 방송 애들은 2010년 생들 아니냐. 그럼 슈주 음방 가면 선생님이라고 부르냐”라며 근황을 물었다. 과하게 말하자면 슈퍼주니어의 자식뻘들이 한창 활동하고 있는 게 현재의 아이돌 판이었다. 규현은 “선배님이라고 불러주는데, 안 마주치려고 한다”라며 선배로서 도리어 후배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동은 “부담스럽다. 고맙긴 하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김숙은 “슈주 정도면 CP 정도 와야하지 않냐”라며 물었다. 규현은 “실제로 온다. CP가 이제 저희 후배 정도 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음악방송 챌린지나 KBS 인증 샷 등 바뀐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규현은 “거길 갑자기 들어가라고 하더라”라며 마른 몸매를 입증했던 때를 떠올렸다.
아이돌 마의 징크스 7년에 대해 신동은 “처음 시작 자체가 정식 그룹이 아니었다. ‘슈퍼주니어 05’라고 해서 예능, 가수, 배우, 이렇게 나갈 사람들이 모였다"라며 슈퍼주니어의 시작을 떠올렸다. 규현은 “그냥 매번 그해, 그해만을 바라보며 살았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이들은 멤버 성민의 결혼으로 팬들의 슬픔이 있었고, 중국인 멤버의 한경의 탈퇴, 그리고 강인의 음주운전과 폭행 등 각종 구설수 후 탈퇴를 거치며 팬들의 마음이 무너진 적도 있었다.
우선 신동은 “멤버들이 똑똑한 거 같다. 멤버들도 아는 거다. 우리가 갈라지면 팬들도 갈라진다는 걸”라며 현명하게 답했다. 이에 규현은 “우리도 오래했고, 몇 백 곡이 쌓였고, 팬들도 오래 사랑해주고 계신다. 이걸 아는 거다”라며 팬들의 사랑을 꼭 언급하고 지나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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